제주도의 식물이 어떤 것들이 있지? 궁금하다면 독특하고 신기한 식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한라수목원>을 가봐요. 제주 식물을 보호하고 있는 <한라수목원>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식물을 만날 수 있어서 사계절 모두 좋아요.
제주시에 있어 교통이 편하고, 무료로 개방되어 있고, 주차장도 있고,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 휠체어가 가능해요.
광이오름에 수목원을 만들어서 오름을 품고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의 경치와 제주시내와 바다까지 볼 수 있어요~
1. 꿈꾸는 여행 '제주도'의 식물을 만난다.
여행하면 사람들이 제주도를 꿈꾼다.
세계 여행을 많이 다녔던 사람들도 제주도의 매력에 빠진다.
한라산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라는 것이 특별하고,
제주도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바다,
현무암이라는 검은 돌이 만드는 풍광.
비가 오면 물이 없이 돌만 있던 건천과 폭포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지다가 곧 스며든다.
육지에서는 만날 수 없는 그림 같은 구름.
강한 바람과 엄청난 파도가 보여주는 자연의 힘!
특히 우리나라에서 제일 남쪽에 있어 아열대 식물들이 독특하고 다채롭다.
유네스코 자연유산, 람사르 습지 등이 널려 있어 인류에 가치 있는 식물이 많다는데...
알지 못하는 것들이라 눈으로 보고 있어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
'보고도 보지 못한다.'
너의 '이름'이라도 알고 싶다.
호기심이 많은 나는 안타깝고 알고 싶다... 더 알고 싶다...
2. 제주도 길에서 만나는 식물
제주공항을 나서자마자 키 큰 야자나무가 늘어서 있어 설레게 한다.
열대지방의 상징인 야자나무가 공항이 바닷가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한다.
'제주도에 도착했구나!' 여행의 시작을 느끼게 해 준다.
제주시에서 처음 만나는 가로수는 빨간 열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먼나무가 많다.
관광 온 사람들이 가이드에게 "저건 무슨 나무예요?" 물으면 가이드는 "먼나무"라고 대답하고,
사람들이 못 알아들은 줄 알고 "뭔 나무냐고요?" 다시 물으면 가이드는 "저 나무 이름이 먼나무예요"
두 번씩 알려줘야 한다는 일화가 있다.
제주도의 제일 유명한 것은 조선시대 왕에게도 바쳤다는 귤나무.
귤나무에 흰꽃이 달리는 초여름이면 향기에 취한다.
가로수로 하지귤나무가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겨울에도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 먹고 싶지만 여름까지 기다려야 한다.
제주도 상징 나무는 녹나무이고, 꽃은 참꽃나무이다.
서귀포 상징 나무는 동백나무이고, 꽃은 한란이다.
겨울부터 봄까지 내내 꽃이 피는 동백나무를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겨울에도 바닷가 가까운 따뜻한 지역에서는 녹색식물이 살아 있고 야생화가 핀다.
왕벚나무 자생지답게 벚나무 가로수가 있어 봄의 환희를 느끼게 해 준다.
예전에는 제주도 밭담마다 유채꽃이 가득 넘치던 때가 있었다.
몇 년 전부터 길가에서 수국과 산수국을 많이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화분에 심겨 있던 식물들을 길에서 볼 때 신기함을 느낀다.
민가 돌담장 위나 바닷가 돌 위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 백년초 선인장,
소철나무는 제 땅을 만난 듯 싱싱하고 꽃이 피기도 한다.
봄에는 보리가 익어가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재배된다는 메밀꽃이 핀다.
제주도 숲길에는 제주조릿대가 많고, 다양한 고사리가 지천으로 있어서 공룡이 살던 때를 상상하게 된다.
편백나무, 삼나무... 빽빽한 숲길은 걷기에도 드라이브하기에도 좋다.
특히 한라산은 난대식물대, 초원지대, 활엽수림대, 침엽수림대, 고산 식물대로 고도마다 다채로운 식물이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는 오래된 마을 앞마다 분위기를 압도하는 고색창연한 팽나무.
3. <한라수목원> 가는 길
제주도 여행하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거나 너무 더울 때 숲을 찾아간다.
숲은 비에 우산이 되어주고, 바람에 방풍림이 되어주고 햇빛에 그늘이 되어준다.
특히 제주도의 강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풀은 감동적이다.
날씨가 나쁘거나 시간이 많지 않을 때 가기 좋은 곳은 한라수목원이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드라마 '도깨비' 대사)
- 공항에서 아주 가까이에 있고 교통도 편해 쉽게 갈 수 있다. (자동차 20분)
- 버스 40분 (332번, 331번, 465번) 한라수목원에서 내리고, 14분 걸어가는 길도 걷기 좋다.
- 주변에 맛집과 커피숍이 있고 밤에는 야시장이 있다.
- 근처 여행지로는 거문오름, 도깨비도로가 있다.
- 자연스럽게 개방되어 있어 언제나 갈 수 있고, 가끔 노루를 발견할 수 있다.
- 산책로는 휠체어 가능하고, 신발도 간편하게 준비한다. (반려견 동반 불가)
- 잔디광장에서 피크닉 가능하다.(광장 한쪽에 해충기피제 있음)
4. 제주도 식물을 바라보고 이름을 불러본다. <한라수목원>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 식물을 보호하는 곳이다.
식물의 이름을 친절하게 써주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왠지 이름을 알면 더 그 존재에 다가가는 느낌이다.
이름을 잘 못 외우는 편이라 여러 번 만나야 한다.
처음에 만난 식물은 눈향나무였다. 향나무보다 작고 느낌이 눈 맞은 듯 부슬거리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데
서울에서 어쩌다 마주치면 처음 만났던 눈향나무가 생각나면서 반가웠다.
제주도 자생 수종과 아열대 식물... 하나하나 알아가고 싶다.
5. 한라수목원에 있는 전문 수종원
- 키 큰 나무를 교목이라고 하는데 녹나무, 종가시나무, 느릅나무... 이름표를 달고 있다.
- 키 작은 나무는 관목이라고 하는데 한쪽에 모여 있다. 약용이나 식용 식물, 이끼 종류, 양치식물들이 있다.
- 키 큰 대나무가 빽빽한 죽림원은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서 대 숲 속을 걸으면 기분이 특별해진다. 꼭 들러봐야 하는 곳으로 사진도 멋지게 나와 사진으로 남겨도 좋다.
- 수생식물을 키우는 곳도 있고 난 전시실, 걷기 편한 산책길인 산림욕장이 있다.
6. 광이오름을 품고 있는 한라수목원
- 한라수목원의 산림욕장 산책길로 20분 올라가면 광이오름 정상으로 이어진다.
- 한라선 정상이 보이는 날은 1년에 며칠 안된다고 한다. 날씨가 좋을 때, 왼쪽으로는 큰 나무 사이로 신비로운 한라산 정상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신제주 쪽 시내와 바다가 보인다.
7. 한라수목원 시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수목원길 72
- 이용시간 : 24시간(가로등 4:00 - 23:00) - 휠체어 이용 가능, 반려견 동반 불가
- 온실, 시설 - 매일 09:00- 18:00 (동절기 17:00) 설날, 추석 당일 휴관)
- 이용료 : 무료 / 전용 주차장 : 유료 (2시간: 500원 또는 1,000원 기준, 차종마다 다름)
- 1993년 12월 20일 개원 : 제주도 자생식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관찰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활용 대지면적 14만 9782m² 872종 5만여 본 식재, 전시
- 전문 수종원 : 10 개원 (교목원, 관목원, 약용, 식용원, 희귀 특산 수종원, 만목원, 화목원, 도외 수종원, 죽림원, 초본원)
- 수생식물원(수종 27종)
- 온실 (아열대온실 110종, 자생 온실 140종, 증식온실 60종
- 삼림욕장 (오름 정상까지 1.7km 산책로)
8. <한라수목원> 후기
제주도에는 여러 개의 다양한 수목원과 휴양림이 있어요.
제주도에만 있는 '곶자왈' 숲이 있고, 어쩌면 제주도 전체가 숲길이기도 해요.
<한라수목원>은 제주시에서 서쪽 신제주 시내에 있어 접근도가 좋고 비용이 들지 않으며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곳이죠.
어둑해지기 전 까마귀 떼가 한동안 하루의 마지막 군무를 추고는 전봇대와 전깃줄에 까맣게 앉아 있는 것을 봤어요.
육지에서는 보지 못했던 신기한 광경이었어요.
9. 제주도의 수목원, 휴양림, 숲길, 곶자왈
- 수목원 - 한라수목원, 한림공원, 여미지식물원, 제주성지식물원 비블리아, 방림원, 생각하는 정원, 마노르블랑, 카멜리아힐, 하늘아래수목원, 상효원수목원, 동백포레스트, 제주동백수목원, 제주허브동산, 김정문알로에 알로에숲, 솔트리, 에스엔가든, 제주강령미로공원, 우도정원
- 휴양림 - 절물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제주교래자연휴양림
- 숲 - 한라산둘레길(1~7구간), 사려니숲, 비자림, 서귀포 치유의숲, 한라생태숲, 비밀의숲, 한남시험림, 자연치유정원,
- 곶자왈 - 제주곶자왈도립공원, 교래곶자왈, 환상숲곶자왈공원, 동백동산, 산양큰엉곶, 무릉곶자왈, 화순곶자왈, 서광동리곶자왈, 비체올린곶자왈, 청수곶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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